‘제트스키 밀입국’ 중국인, 혼자 나침반 보며 14시간 이동했다.(+사건 정리, 사건 사진)

‘제트스키 밀입국’ 중국인, 혼자 나침반 보며 14시간 이동했다.(+사건 정리, 사건 사진)

안녕하세요, 옛날 수업 시간에 나침반 사용 방법에 대해 배우고 동서남북을 외치며

친구들이랑 갖고 놀던 때가 있었는데요, 이 나침반을 가지고

멀리 중국에서 혼자 14시간 이동하여 한국에 온 남성이 있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사건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중국인 남성 , 지난 16일 오후 제트스키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다 체포되었다.(+타고 온 제트 스키 사진)

30대 중국인 남성은  오전 7시께 인천에서 300㎞ 넘게 떨어진 중국 산둥 지역에서

제트 스키를 타고 출발한 것으로 파악 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제트 스키에 기름 70L(리터)를 가득 채우고 25L 기름 통 5개를 로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보충한 기름통은 해상에 버리며

조력자 없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 되었고, 그는 이동을 하면서 구명 조끼를 입고 나침반과 망원경을 보며

14시간 가량 운행하여 인천 앞바다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제트스키 추적하다가 갯벌에 걸린 것을 파악하고 해경에 알렸다.

군 당국에 의하면 당일 오후 8시부터 미확인 선박으로 파악된 제트 스키를  추적하며,

오후 9시 23분에  그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인근 갯벌에 움직임이 없는 것을 파악하는 도중에

30대 중국인 남성이 조수 간만의 차로 물이 빠지면서 갯벌에 파묻히게 되는데요,

이 곳에 갇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하였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해경 조사에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을 자주 오가며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했으며,

“다 쓴 연료 통은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제트스키 관련 업체, 홀로 제트 스키 몰고 밀입국하는 건 불가능

제트 스키 업체의 말은 30대 중국인 남성이 진술한 내용과는 조금 다른데요,

홀로 제트 스키를 몰고 밀입국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인천에서 가장 가깝다는 중국 웨이 하이 까지는 340km, 연료 통을 가득 채워도 도달할 수 없는 거리라고 말했습니다.

뒤에서 도와주던 조력자가 있거나  제트 스키를 개조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고 합니다.

일대 관할하는 해경의 감시 태세가 허술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제트 스키를 탄 중국인이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다 검거된 가운데 해양 경찰의 경계 망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 지난 18일 해당 당국에서 오후 육군 열상 감시 장비(TOD)가 제트 스키를 타고 우리나라 해역으로 밀 입국 하려던  중국인 남성 처음 감지

✔ 그의 경로를 확인하던 군은 당일 오후 9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 대교 인근에서 A씨가 갑자기 멈춘 것을 파악

✔ 해경에 이상 선박이 있다고 알림.

✔ 해경은 군이 A씨를 탐지해 알리기 전까지는 그가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 사실을 알지 못함

✔ 해경은 이후 현장에 공기부양정 등을 보냄

✔ 그 사이 30대 중국인 남성 소방 당국에 스스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까지 함

위의 사항들을 정리해보면 군이 해경에 이 사실을 알린 시각과 소방 당국이 다시 해경에 공동 대응 요청을 한 시각은

10분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 군은  이내와 이외 구역에서 레이더를 운용하며 해안·해상 경계를 맡지만,

해경도 경비정과 해상 교통 관제 센터(VTS) 등을 통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며,

또 해상에서 발생하는 밀수와 밀입국 등 치안 유지 관련 사건은 해경이 처리하고, 대공 의심 점과 간첩 등 방위 사안은 군이 맡는다하는데요

그러나 제트 스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데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도 없어 VTS의 관제에도 식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20년에도 뒤늦게 파악해 질타를 받은 적 있엇다

해경은 앞서 2020년에도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 해안가에 도착해 국내에 잠입할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파악해 질타를 받은 바도 있었는데요,

당시 해경은 밀입국자들이 타고 온 보트가 해안에 정박해 있다는 사실을 신고 받고도 2시간 뒤 군 당국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또 밀입국 의혹이 제기된 보트를 유실물로 추정하여 적극적으로 관련 수사에 나서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해경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해경이 전체 해역을 경비 할 수는 없기에 통상 군이 각종 레이더와 장비로 해양 경계를 맡는다”며

이때 이상 징후를 해경에 통보하면 해경이 곧바로 대응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30대 중국인 남성 계속 조사 중

인천 해양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상황에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 되고 있는데요,

군과 해경은 합동 조사를 벌여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하기로 했으며, 합동 조사 결과 대공 혐의 점이 없었으며,

현재 밀입국 경위 등을 해경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맺으며

모두들 자신의 직업에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직장인이 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가도 이렇게 허술하다는 비난을 맞을 때에도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감히 비난 할 수가 없지만,

그 비난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이 사건의 결말에  힘 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